미국 1829세대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고민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 청춘. 하지만 쪽 대본은 고사하고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1829세대는 작은 시련에도 휘청거리는 불안한 존재다. 아름답지만 불안한, 이 모순된 상황은 우리에게 언제나 고민과 마주할 시간을 준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울고, 웃는 청춘의 고민 부스러기를 미국 탐방 동안 쓸어 담았다. 언제나 마주할 수 없어 더욱 궁금한, 그들의 고민. 국적은 달라도, 그들은 우리와 별다르지 않는 아픈 꽃이었다.

공동 취재 제17기 학생 기자 일동

Type 1 _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가? 취업 고민형

“I’m concerned about what kind of job. I will be able to secure after graduation.“
– Kristen Breitenbach(조지아공과대학교 산업공학 전공 4학년)



취업 앞에 장사인 청춘은 미국에서도 만날 수 없었다. 한국보다 자유로운 사회에서 자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업에 대한 고민이 심하지 않을 거란 예상과는 달리, 신자유주의 경쟁 사회에서 직업을 찾는 고민은 이들에게도 최대의 화두였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닉네임 ‘Oauid’로 본인을 표현한 청년은 ‘career(직업)’라는 단어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짧고 강렬하게 적었다. 현재 4학년인 Katherne Guerrero(20세, 컬럼비아 대학교 전자공학 전공) 역시 학교를 졸업한 뒤 어떤 직업을 가질지 고민이다. 전 세계 유학생들의 집결지인 미국에서, 유학생의 고민은 더욱 진지하게 빛을 발한다. 중국인 유학생 Suja(24세, 보스턴대학교 치의학 전공)는 미국에서 외국인으로서 직업을 가지는 것이 어려워 현지에서 치과의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마찬가지로 한인 유학생 David Cha(24세, 조지아텍 산업공학 전공)도 졸업 후 현지에서 직업을 가지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Type 2 _ 세상을 걱정하다, 위아더월드 고민형

“The possibility of the world entering economy crisis”
Caroline Boen(29세,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농업경제 전공)

“World Peace :) “
Peter Wyler(29세)


본인의 잇속만 챙길 줄 알았던 미국의 청춘은 평화주의자임을 선포했다. 정치와 경제, 환경, 인권 등 전 세계의 평화를 갈구하는 고민을 토로했다.

애틀랜타 탐방 당시 럽젠 취재팀은 <다른 얼굴, 같은 도전>의 주인공이었던 캐롤라인 보엔( 기사 보러 가기)을 만날 수 있었는데, 여행 중인 그녀는 ‘세계 경제 위기의 진입 가능성’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농업경제학과 학생답게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악화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걱정했다. 한편, 보스턴에서 만난 Joe Coughlin(18세)는 ‘세계의 화약고’라 할 수 있는 중동에서 일어나는 분쟁과 이에 희생되는 시민과 군인들을 걱정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만난 Steele Sternberg(24세, 컬럼비아대학교 철학 전공)는 ‘The amount of greed in the world(전 세계에서 탐욕이 차지하는 정도)’라는 표현을 쓰며,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차별, 환경, 경제위기, 전쟁 등의 병리적 현상을 인류의 탐욕과 연관 지어 고민했다.

Type 3 _ 기타 자잘한 생존 고민형

“Housing is realy busy here!”
Miao Meng(22세, 컬럼비아대학교 전자공학 전공)

“going back to school”
Layla(23세)


그밖에 미국의 1829세대들은 거주와 공포, 소통, 청소년기, 복학, 퇴직, 완벽한 몸 등에 대한 고민을 포스트 잇에 정갈하게 적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생의 주거에 대한 고민은 미국에도 있다. 특히 집을 떠나 학교 인근에 주거지를 마련해야 하는 학생들은 부족한 방을 찾는 전쟁을 치러야 했다. 중국 유학생 Miao Meng 역시 타지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게 고민이었다.

Guillaune Vionnet(21세, 컬럼비아 대학교 법학 전공)는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심리 상태인 ‘두려움, 공포’를 고민으로 생각했다. 불확실한 미래 자체보다 그 불안한 심리 상태를 걱정하는 것이 독특하다.

뉴햄프셔 주 출신인 David(26세)는 사람과 얼굴을 마주 보며 하는 대화가 어렵다고 했다. 그에게 최대 고민은 일대일 소통이었다.

Layla(23세)의 최대 고민은 다시 복학하는 문제였다. 한국에서는 특히 군 휴학 후 복학하는 남학생이 많이 겪는 두려움이다.

근육질의 남성, 날씬한 여성의 미가 강조되면서, 완벽한 몸매를 가꾸는 것에 대한 고민이 빠질 수 없다.

특히 외모에 한참 관심이 많고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청년에겐 몸매 관리가 최대 이슈일 것이다. 한편, 자아가 아직 완벽히 형성되지 못해 내외적 갈등이 증가하는 Adolesence 자체를 임팩트있게 쓰면서, 인생의 한 시점을 고민으로 생각하는 이도 있었다. 취업과 더불어 비정규직 제도에 확산 탓에 빠른 퇴직 역시 걱정하기도 했다.
자, 당신의 고민은 무엇인가?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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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룡 '노고'에 걸맞은 기사로 인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돈노미 미국 청춘들 역시 '취업' 앞에선 자유롭지 못하네요. 세계적인 추세인가봐요^^
  • 정말 흥미로운 기사네요!! 저는 첫번째 타입이네요. 청춘들의 고민은 어딜가나 비슷하네요
  • 삼다

    와 이렇게 하나의 기사가 탄생했네요. 노고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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